‘현금 10조’ 쌓아둔 네카오, AI 인프라 투자↓… “美 빅테크와 기술 격차 더 벌어질 수도”
- openroute
- 4월 16일
- 1분 분량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두 회사의 곳간에는 현금이 10조원 넘게 쌓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구글 등 미국 4대 빅테크 기업은 작년 AI 인프라 투자 지출을 47%나 늘리며 2284억달러(약 326조원)를 쏟아부었다.
IT 업계 관계자는 “2023년 말까지만 해도 토종 AI 모델의 성능이 해외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으나, 지금은 격차가 벌어졌다”면서 “한국어 서비스도 이제는 해외 모델이 더 잘한다”고 평가했다.
AI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네이버의 매출 대비 AI 투자 비율은 7.2%에 그쳤다. 카카오는 3.6%에 불과하다. 이 기간 메타는 매출의 77%를 AI에 쏟아부었다. 구글은 54.5%, 아마존은 44.2%, MS는 44.1%를 AI에 투자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빅테크 AI 모델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선택의 기로’에 섰을 수도 있다”며 “AI 시장이 크지 않은 한국에서 자체 AI 모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는 구조상 한계가 있다고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조선비즈(https://biz.chosun.com)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