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OPENROUTE CONSULTING

게시글

"올림픽 중계 종목 차별에 뿔난 시청자"

  • hyeonju
  • 2024년 8월 4일
  • 1분 분량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안세영 선수는 세계 랭킹 1위로 그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는 지연중계됐다.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준결승이 이유다. 


세계 랭킹 2위 펜싱 여자 에페 단체팀 8강전 역시 생중계되지 않았다. 파리올림픽을 중계하는 지상파 3사가 모두 신유빈, 임종훈 선수의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 집중했던 탓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4 파리올림픽 중계를 두고 방송사의 편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방송사들의 인기를 끌 종목에만 중복 편성을 집중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메달이 유력한 비인기 종목도 국민 관심이 쏠릴 수 있는 만큼 시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반면 국내는 독점 중계가 아니고 올림픽 자체에 관한 국민적 관심도 낮다. 한국은 모든 국민이 올림픽 중계를 보려고 모두 하나의 채널을 봐야 NBC와 비슷해진다.


시청률 확보를 위해 지상파가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는 걸 중계해야 이미 지출한 중계권료를 메울 수 있다. 이와 함께 숲, 웨이브, 네이버 스포츠 등에 2차 중계권을 비싸게 판매해야 한다. 2차 중계권을 사려는 곳은 비싸면 구매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점은 한계다. 실제 네이버 스포츠는 이번 올림픽 생중계 권리를 확보하지 않았다. 다시보기(VOD)만 제공한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보편적 시청권은 정보 제한 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그러려면 전 종목 전 경기를 다 중계해야 하지만 지상파는 계열 채널까지 다 동원하더라도 물리적 제약 때문에 힘들다”며 “중계권을 확보하고 싶은 회사가 OTT를 이용하건 의지가 있고 돈만 있으면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어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건 스포츠는 공짜로 봐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추어 경기도 아니고 국가대표, 프로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는 그 경기를 중계할 권리가 거래되는데 이건 상업적인 개념이다”라며 “올림픽이 얼마나 인기 있느냐를 떠나 무엇을 어떻게 중계할지는 사업자의 선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