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2기' 한경협, 네카오 품고 외연 확장···'싱크탱크' 역할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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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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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류진 회장 2기 체제를 맞으면서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는 류 회장이 취임 초부터 공언했던 IT기업들의 가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2023년 8월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플랫폼 기업에 회원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류 회장은 당시 "그동안 제조업 중심이었던 전경련 활동에서 벗어나 IT와 엔터테인먼트 등을 회장단으로 구성해 젊은이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청년 세대와 소통을 위해서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기업이 아닌 IT·엔터 기업의 한경협 합류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IT 플랫폼 기업의 합류와 함께 한경협 회장단에도 일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 한화, 코오롱, 두산, 한진, DB 등 제조업 중심으로 구성된 회장단에 IT 플랫폼 기업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또 류 회장의 공언대로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경제계에 여러 제안을 해 온 한경협이 IT 업계에도 여러 연구결과과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협의 산하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연구한다. 앞으로 KERI가 IT 기업의 의견도 수렴해 보다 다양한 연구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협 외연 확장에 핵심 역할을 할 네이버와 카카오도 적지 않은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AI와 콘텐츠, 헬스케어 등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이들은 앞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경제사절단 행사에 참석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 한경협 가입으로 AI·데이터 등과 관련한 정부 규제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단일 기업으로서 글로벌한 이슈나 정부 규제에 대응할 때 개인정보, AI 등 여러 형태의 규제 리스크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단일 사업자가 이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보다 큰 이해관계를 다루는 집단에 들어가는 공동대응 전략의 수요가 굉장히 커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서울파이낸스(https://www.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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