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대 5G 요금제에 우리은행도 진출…'정체' 알뜰폰 시장 판도 변화
- openroute
-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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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업체들이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에 따라 1만원대 5G 요금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정체기를 겪고 있는 알뜰폰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이번 조치는 5G 통신 시장에서 알뜰폰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5G 통신 시장에서 알뜰폰 이용자의 비율은 1%대였다. 이동통신사 3사가 5G 통신 전체의 98.9%를 차지하고 있어 알뜰폰이 힘을 쓰지 못했다.
알뜰폰 업체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용할 경우 도매대가를 할인해주는 구간과 폭도 확대돼 데이터 도매대가는 기존 대비 최대 52% 떨어진다.
알뜰폰 업체들도 이번 도매대가 인하로 5G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알뜰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도매대가를 많이 인하해 알뜰폰 업체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금융상품과 연계해 거래 실적에 따른 통신요금 할인 등이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면서 알뜰폰이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은행 입장에서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항목에 알뜰폰이 추가되는 것"이라며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알뜰폰 서비스 혁신이 제한되는 면이 있었는데 금융권의 알뜰폰 사업 진출은 이를 풀어낼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문위원은 "이통사가 할 수 없는 서비스를 알뜰폰이 제공하는 것이 통신비를 저렴하게 하는 것만큼 중요할 것"이라며 "자본력이 있는 금융권에서 서비스 경쟁을 한다면 알뜰폰의 경쟁력은 물론 도매대가 관련한 협상력도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뉴스핌(https://ww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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